음악인들의 생각과 경험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성하진입니다.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하기까지 약 5년정도 걸린 것 같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녕하세요, 성하진입니다. 음악같은 것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했었는데 말이죠.
음악 업계에서 나의 위치는 그저 이방인일뿐이었다. 비전공자라는 사실에 괜히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했고, 주변에 음악하는 지인이 없어서 외롭기도 했다. 나는 나와 같은 비전공자 독학러들을 위한 아고라를 만들고 싶었다 ...
현재 지방의 경우 탈지역화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것은 청년들이 지방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이유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
파리에서 공부할 때부터 절친했던 친구이자 내가 좋아하는 플루티스트 박예람 선생님 측에서 3년 전 '한국에서 독주회나 캠프를 주최해 줄 수 있겠냐'는 연락이 왔다 ...
뻔하고, 식상한 질문이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질문이죠. 보통은 'S 전자 주식을 살 거야', '코인에 몰빵하고 존버 해야지'와 같은 현실적인 답변이 우세하지만, 저는 '과거로 돌아가면 음악을 다시 할까?'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곤 해요.
음악을 '업'으로 삼는 뮤지터 여러분은 음악을 들으며 순수하게 감동한 경험이 많으신가요? Estel은 언젠가부터 처음 듣는 음악도, 이미 아는 음악도 감상과 동시에 분석하는 직업병에 걸린 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음악에 흠뻑 빠지는 경험이 무척 그리웠지요. 지난 8월 31일 발매된 까망고양이 비비의 EP앨범 [Play With Me]는 바로 그 점에서 반갑기 그지없는 음악이었어요. 화성이 어떻고 형식이 어떻고~ 이것저것 묻고 따지는 이성이 작동하기도 전에, 감성을 그저 훅~ 파고드는 음악이었거든요.